2001년 데뷔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남궁민은
2016년 3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분노조절장애로 경비원에게 갑질 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당시 인기리에 종연한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에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악역 남규만 역을 맡았었던 남궁민
MC 규현이
"이번 악역을 하면서
분노조절장애가 현실에서 온 사건이 있었다면서요?"
라고 묻자 그가 털어놓은
남궁민 분노조절장애 경비원 갑질 사건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가려고 하는데
경비아저씨께서
"저기 거기 세우시면 안돼요" 그러는거에요
원래 저같으면
"죄송합니다. 금방 빼드릴께요" 이러는데
그때 제가 화내는 씬을 연기한 직후라 몰입이 되게 많이 돼 있어서
저도 모르게
"뭐라는거야"
이렇게 되더라구요
(경비 아저씨는 뭐래요?)
그냥 들어가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느낀게
내가 맨날 미안하다고 너무 고개만 숙이지 말아야겠다
맨날 고개 숙이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너무 날 만만하게 보는구나
다음부터 이래야 되나?
결론 듣고 당황해서 할 말 잃은 MC들
재미없는 느낌이라며
끝까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눈치없던 남궁민
엄연한 갑질 사건임에도 불구
방송 이후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남궁민처럼
악역에 과몰입 해봤다던 영화배우 최민식은 어땠을까
(최민식 인터뷰 中)
동네 사우나에 가고 그러면 얼굴이 낯이 익어서
친근함의 표시로 어르신들이 툭 치기도 하고 그런다
그때는 "아 네" 그러고 웃고 넘어간다
근데 이번에 영화 촬영 하기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니까
웬 아저씨가 친근감의 표시를 하면서
"어디 최씨야?"
"전주 최가에요"라고 대답을 했는데
그 순간 '이 새끼가 왜 반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 자신에게 섬뜩함을 느꼈다
크랭크인 하기 전이었는데
그 순간 딱 보니까 엘리베이터 안에 CCTV가 있었다
뭐 하나 빠지면 심하게 빠지는 스타일인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영화 촬영에서 연쇄살인범이 되는 과정을
테크니컬하게 소화하려고 했다
정말 몰입해버리면 난리가 날 것 같았다
남궁민의 결론 = 고개 숙이면 만만하게 보니까 계속 이렇게 강하게 나가야지
최민식의 결론 = 나 자신에게 섬뜩함을 느꼈다 너무 몰입하지 말아야지
tmi
남궁민 분노조절장애 경비원 갑질 사건이 아니었다면
인성 논란 없이
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았을텐데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잘못된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재밌는 에피소드 마냥 웃으며 얘기했던 남궁민에게
개인적인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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