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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가십

스타트업 9회 명대사

by 반려곰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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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tvN 주말드라마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주연의 스타트업 9회 명대사를 가지고 왔어요

 

 

 

 


스타트업 9회 명대사

 

 

 

 

 

도산 :

또다시 바람이 돌풍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15년 전 그때처럼

 

그때 난 모든 문제를 풀고 딱 한 문제만 남겨놓고 있었다

평소에는 쉽게 풀었을 그 문제가

이상하게 날 괴롭혔다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딱 한 줄,

그 문제의 풀이가 눈에 들어왔다

 

난 그 바람의 이름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딱 한 줄,

그 한 줄을 봤다는 이유로

9개를 푼 나의 실력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메달이 너무나 무거웠다

그래서 결국 난...

 

욕심이 없는 게 아니었다

난 자격이 없었다

 

그날 시험장에 불어왔던 바람은

행운의 바람이 아니라

훗날, 내 자존감을 허무는 매서운 돌풍이었다

 

불어오는 바람이 물어다 주는 행운

그 행운을 난 잡아버렸고

또다시 난,

15년 전 그때처럼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달미 : 왜 그랬어?

 

도산 : 그러게... 왜 그랬을까

 

달미 : 왜 거짓말했어?

 

도산 : 처음엔... 니가 웃는 게 좋아서 그랬어

 

달미 : 지금은?

 

도산 : 울까 봐, 지금처럼 니가 울까 봐

미치겠다 어떡하냐

 

 

 

 

 

 

 

 

도산 : 길 헤맬만하네

달미야, 좀 더 헤매볼까?

 

달미 : 집에 가기 싫구나

 

도산 :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달미 : 부모님이랑 싸웠구나?

 

도산 : 아니, 어떻게 부모님이랑 싸워

그냥 내가 별로 좋은 아들이 아니라서

늘 기대에 못 미치니까 그게 죄송해서 그러지

 

달미 : 뭔지 알 거 같다

넌 달처럼 환하고 싶은데 겨우 먼지 같은 별이 된 거 같다

이런 건가?

 

도산 : 응

달미야, 엄밀히 말하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야

별은 항성이고 달은 위성이거든

저기 별들이 먼지처럼 보여도

웬만한 별들이 달보다 어마어마하게 커

질량도 그렇고 에너지도 그렇고

 

이래서 공돌이들이 욕을 먹어, 그치

 

달미 : 적절한 비유 같은데?

너는 저기 있는 겨우 먼지 같은 별이 맞아

항성이고 달보다 어마어마하게 커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언젠가 부모님도 아실거야,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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