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tvN 주말드라마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주연의 스타트업 9회 명대사를 가지고 왔어요
스타트업 9회 명대사
도산 :
또다시 바람이 돌풍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15년 전 그때처럼
그때 난 모든 문제를 풀고 딱 한 문제만 남겨놓고 있었다
평소에는 쉽게 풀었을 그 문제가
이상하게 날 괴롭혔다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딱 한 줄,
그 문제의 풀이가 눈에 들어왔다
난 그 바람의 이름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딱 한 줄,
그 한 줄을 봤다는 이유로
9개를 푼 나의 실력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메달이 너무나 무거웠다
그래서 결국 난...
욕심이 없는 게 아니었다
난 자격이 없었다
그날 시험장에 불어왔던 바람은
행운의 바람이 아니라
훗날, 내 자존감을 허무는 매서운 돌풍이었다
불어오는 바람이 물어다 주는 행운
그 행운을 난 잡아버렸고
또다시 난,
15년 전 그때처럼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달미 : 왜 그랬어?
도산 : 그러게... 왜 그랬을까
달미 : 왜 거짓말했어?
도산 : 처음엔... 니가 웃는 게 좋아서 그랬어
달미 : 지금은?
도산 : 울까 봐, 지금처럼 니가 울까 봐
미치겠다 어떡하냐
도산 : 길 헤맬만하네
달미야, 좀 더 헤매볼까?
달미 : 집에 가기 싫구나
도산 :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달미 : 부모님이랑 싸웠구나?
도산 : 아니, 어떻게 부모님이랑 싸워
그냥 내가 별로 좋은 아들이 아니라서
늘 기대에 못 미치니까 그게 죄송해서 그러지
달미 : 뭔지 알 거 같다
넌 달처럼 환하고 싶은데 겨우 먼지 같은 별이 된 거 같다
이런 건가?
도산 : 응
달미야, 엄밀히 말하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야
별은 항성이고 달은 위성이거든
저기 별들이 먼지처럼 보여도
웬만한 별들이 달보다 어마어마하게 커
질량도 그렇고 에너지도 그렇고
이래서 공돌이들이 욕을 먹어, 그치
달미 : 적절한 비유 같은데?
너는 저기 있는 겨우 먼지 같은 별이 맞아
항성이고 달보다 어마어마하게 커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언젠가 부모님도 아실거야,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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